"연매출 10억원 회사가 12년 만에 4000억원으로 성장했어요"

입력 2011-03-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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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크 아리그 헨켈코리아 대표

▲파루크 아리그 헨켈코리아 대표(사진=헨켈글로벌)

연매출 4000억원에 30%가 넘는 매출증가율. 글로벌 법인 평균 매출 증가율 11.2%를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터키출신 외국인이 해냈다. 9일 서울 롯데호텔 기자간담회서 만난 파루크 아리그(Faruk Arig) 헨켈코리아 대표가 주인공.

헨켈코리아의 시작은 미미했다. 헨켈이 한국에 진출한 1989년 직원 5명에 연매출은 10억원이었다. 하지만 헨켈코리아는 현재 600여명의 임직원과 연매출 4000억원의 회사로 성장했다. 올해 신규고용만 30여명이 예상되며 헨켈글로벌 내에서도 입지가 커지는 중이다.

파루크 대표는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헨켈글로벌이 한국을 포함한 성장지역의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45%까지 늘리기로 한 만큼 그의 역할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헨켈 테크놀러지스 오토모티브 음성 공장에 200억원을 투자해 방진재, 제진재, 차제 판넬 및 구조 보강재, 실란트 및 접착제 등 자동차 산업용 부품소재 신제품 생산을 확대했다”며 “이는 헨켈이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 헨켈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M&A를 통해 세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헨켈은 1996년 접착제로 유명한 미국회사인 록타이트를 전세계적으로 인수 합병한 후, 한국 록타이트를 헨켈에 편입시켰다.

2004년 11월에는 홈매트 등 가정용 살충제로 잘 알려진 크로락스코리아의 살충제 사업을 인수, 본격적으로 국내 소비재 시장을 공략했다.

또한 2004년에는 헨켈 본사가 미국의 다이얼을 인수해 생활용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헨켈은 한국 시장에서 산업용품 계열‘헨켈 테크놀러지스 코리아’와 생활용품을 공급하는 ‘헨켈 홈케어 코리아’등 2개 법인으로 활동 중이다.

1876년 설립된 헨켈은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두고 세제·홈케어, 화장품·세면용품, 접착제 등 3개 사업부문에서 퍼실(Persil),슈와츠코프(Schwarzkopf), 록타이트(Loctite)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헨켈글로벌은 2010년 매출 150억9200만 유로(한화 23조5000억원)와 영업이익은 18억6200유로(한화 2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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