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 구본무 LG그룹 회장

입력 2011-03-09 11:24 수정 2011-03-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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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지분 10%로 59개 계열사 지배

LG그룹은 삼성, 현대차, SK그룹과 달리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여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 발 비껴나 있다.

국내 재벌들의 전형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순환출자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LG그룹은 지난 2001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으며, 이후 LIG그룹과 GS그룹이 연이어 계열분리하면서 2004년 지금의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됐다.

구본무(66ㆍ사진) LG그룹 회장은 현재 (주)LG 주식 1842만1169주(10.68%)를 보유 중이다. 구 회장의 주식가치는(3월 4일 종가기준)는 1조4423억원으로 지난해말(1조6081억원)에 비해 약 11% 가량 감소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842만여주의 지분을 통해 184억2100여만원의 배당수익을 기록했다.

구 회장이 다른 그룹 총수들과 다른 점은 여러 계열사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 1조원이 넘는 지분만으로 자산 79조원, 59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LG그룹 전체를 장악한 셈이다.

지주회사 체제의 특성상 지주회사의 최대주주가 그룹 경영 전반을 장악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의 보유지분 행보가 향후 LG그룹 경영권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재계에서는 LG그룹의 경영권이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60) LG전자 부회장을 거쳐 장남인 구광모(33) LG전자 과장으로 승계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구본준 부회장은 구본무 회장에 이어 (주)LG의 2대주주(1307만9448주, 7.58%)로, 아직 어린 나이인 구 과장이 경영수업을 받는 동안 구본무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 과장은 본래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61) 희성그룹 회장(LG 지분 5.03% 보유)의 아들이었지만, 아들이 없는 구본무 회장의 장자로 입양됐다.

구 과장은 현재 LG전자 뉴저지법인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으며, 최근 LG전자 미국법인의 사세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과장은 (주)LG 지분 805만3715주(4.67%)를 갖고 있는 (주)LG의 4대 주주이다. 향후 일정부분 경영수업이 완료되고 구본무 회장이나 구본능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LG 지분을 양도받게 되면 LG그룹의 4세 경영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아직 시기가 이른 감은 있지만 구본무 회장과 구광모 과장의 지분변동이 일어나는 시기가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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