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의 30배…커피값이 기가막혀

입력 2011-03-08 11:11 수정 2011-03-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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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원두 원가의 30배 수준으로 밝혀지면서 실제 커피값의 가격결정 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외국계 커피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국산 원두 한잔 분량(10g)의 수입 원가는 8%의 관세를 포함해 133원이다.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가격인 4000~5000원의 30분의 1 수준이다. 관세청의 발표가 있자 네티즌 사이에 논쟁이 뜨겁다.

커피전문점의 폭리가 심각하다는 질타가 있는가 하면 가격결정 구조를 살펴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유통마진과 세금, 매장 임대료 등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커피전문점의 한 관계자는 “원두가 커피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실제로 10%도 안된다”며 이“이보다는 비싼 건물 임대료와 인건비, 매장관리비, 부재료비 등이 합쳐진 가격이라고 보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커피전문점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이 결정되기 까지 임대료가 30∼40%, 인건비와 물류비를 합쳐 40%, 커피 부재료 등이 10% 가량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커피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 국내 물가가 그만큼 비싸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업계에서는 밝히고 있다.

국내 대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 약 2000억원에 영업이익이 140억원 정도로 7%의 이익을 남기고 있다. 커피값이 크게 비싸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원두커피임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의 아메리카노 커피값은 각각 1500원과 2000원 선임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가격결정 구조가 다양하긴 하지만 매장에서 직접 마실 때와 테이크아웃 할 때의 가격은 크게 차이를 두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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