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디도스 공격 잘 막았다

입력 2011-03-07 10:55 수정 2011-03-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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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ㆍ통일부등 정부기관 사이버테러 당해

-삼성ㆍLG전자등 자체 방화벽 구축 피해 없어

지난주부터 이어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에 주요 정부기관이 사이버테러를 당한 것과 달리 대기업들의 피해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들은 자체 방화벽과 보안프로그램을 갖추고 대비한 것이 디도스 공격을 피해갈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은 이 날 오전 디도스의 3차례 공격에 따른 피해사항을 점검한 결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9년 7ㆍ7 디도스 대란에 이어 지난 4일부터 3차례 이어진 디도스 공격에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등 40여개 기관 및 단체들이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

이번 사이버테러는 지난 2009년과 달리 초반 대응이 빨라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특히 대기업들은 대규모 접속장애 등의 피해 없이 사내 전산망이 문제 없이 운영 중이다. PC피해 사례도 접수되지 않고 있다. 자체 보완 체계를 갖추고 대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 방화벽 구축으로 이번 디도스 공격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도 계열사를 포함한 글로벌 시스템 네트워크에 대해 디도스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갖춰왔다.

LG화학도 평소 정보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보안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한 결과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이번 디도스 공격 이외에도 늘 보완체계를 갖춰왔기 때문에 별다른 이상은 없다”며 “다만 이

번 디도스 공격으로 글로벌 네트워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지에 대해 7일 저녁까지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3차례 이어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은 주요 정부기관과 인터넷 웹사이트, 금융기관에 집중됐다.

해당 기관들의 홈페이지가 일정 시간 동안 다운됐던 2009년 7ㆍ7 디도스 대란 당시에 비해, 이번 디도스 피해가 크지는 않았지만 국가 기관은 이번에도 공격을 당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계속해서 국가 기관을 노리고 들어오는데, 번번히 정부 기관이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기업들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춰 사후 조치에 따른 피해 최소화 보다 사전 예방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피해 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다”며 “이번 공격대상에선 빠졌지만 영세 중소 기업들을 위해 사이버대피소도 운영하고 디도스 장비 확보 및 전용 백신 제작 배포 노력 등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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