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영 코스닥협회장 “코스닥 CEO 사회적책무 다해야”

입력 2011-03-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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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배임·횡령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일부 코스닥 CEO들의 경영마인드에 있습니다. 코스닥협회는 선도적인 측면에서 CEO포럼 등 양질의 교육을 강화해 경영진들의 모럴해저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학영 코스닥협회 회장

노학영(사진) 신임 코스닥협회 회장은 지난 3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가진 취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고경영자들은 사업적인 책무(Business affair)와 사회적 책무(Social Affair)을 적절히 분배해 경영을 해나가야 한다”며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코스닥기업들도 끊임없이 사회적이슈를 해결하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2009~2010년 150여개 회사가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고, 올해도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포함하면 50여개가 추가 퇴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약 200여개사, 전체 시장의 20%에 달하는 규모로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경우다.

그는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급증하는 퇴출기업의 해결을 묻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뾰족한 답은 없다”라며 “코스닥시장이 한 단계 발전을 위한 성장통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실질심사와 같은 엄격한 질적심사 기준으로 퇴출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투명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

다만 그는 이같은 불성실 기업들을 선도하기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최고의 강사진을 초청해 경영진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 회장은 “명실상부 최고 강사진을 구성해 CEO, CFO, 실무담당자, 불성실공시법인 등 교육대상을 세분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경영관을 심어주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비전으로 ‘JUMP UP KOSDAQ’을 제시하며 코스닥 기업들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올해는 코스닥상장사들이 가진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 증시에서의 코스다 기업가치 상승 등의 외형확대에 앞장서겠다”며 “또 조직내부 관리시스템 발전과 교육 등을 통한 임직원들의 역량 역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관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노 회장은 “코스닥 상장사들은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을 공개한다”며 “이익이 늘어나 잉여금이 쌓이면 대기업들이 단가를 후려치는 관행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코스닥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투자재원을 확보, 연구·개발(R&D)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고용을 동반한 성장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존 수직적인 관계에서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그는 “임기 중 코스닥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상장회사 가치는 시총이 말하는 만큼, 임기 중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현재보다 두 배 많은 200조원 규모로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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