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계, UAE에 첫 해외 철도수출 가시화

입력 2011-03-04 08:15 수정 2011-03-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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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삼성물산 등 한국기업 5개사 해외철도 사상 처음으로 PQ 통과

국내 건설업계가 총 공사규모 110억달러의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철도건설 프로젝트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해 한국 최초 해외철도건설 수주를 위한 1차 관문을 넘었다.

지난 3일 전세계 100여개사가 참가해 20여개사만 통과한 UAE 철도프로젝트 사전자격심사(PQ) 입찰결과 발표에서 GS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등 2개 컨소시움이 이에 포함되었고 중소기업도 PQ에 참여한 3개기업 모두 통과했다.

이에 대해 KOTRA는 "해외건설 실적이 전무한 한국업체들이 어려운 PQ를 통과한 것은 철도부문 해외건설 실적이 전무한 한국업체들이 해외 유력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참여한 덕분이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해외 철도건설 경험이 없어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PQ참가를 결정하게 된 것은 발주처인 Union Railway의 입찰방식이 당초 분리방식(20여개 소규모로 쪼개 발주)에서 한국기업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통합방식(시공-차량-통합신호/IT 등으로 통합발주)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UAE 철도공사 수주를 위해 발주처인 Union Railway가 설립되기 이전부터 공을 들여온 KOTRA의 오응천 중동총괄 KBC센터장은 “사전정보 입수에서부터 Union Railway 회장의 한국초청, 한국기업과의 설명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면서 한국철도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주안점을 두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기업에게 유리한 통합발주 방식을 발주처에 제안하여 통과시킨 결과 GS건설, 삼성물산 등 한국 컨소시움이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철도차량 제작사인 성신RST는 입찰 자격요건인 美철도협회(AAR) 인증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통과했는데 PQ심사과정에서 KOTRA와 공동으로 수주후 현지에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임을 설득했다. 스위치 제작사인 삼표이엔씨과 레일, 침목 제조사인 태명실업도 PQ를 통과하여 UAE 철도 프로젝트에 자재납품 가능성을 높힘에 따라 해외철도분야에서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진출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중동 철도건설 프로젝트는 1000억달러 규모의 중동 GCC 철도사업의 일환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원전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UAE 철도 프로젝트 최종 수주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PQ입찰은 UAE 1단계 패키지로 총 265Km의 화물선을 먼저 건설하는 20억달러 규모의 공사이며 2단계인 두바이-아부다비-후자이라 등 UAE 주요 도시를 연결(총연장 1500Km)하는 110억달러 규모의 공사는 2012년 중 발주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분기 시행될 본 입찰 수주전망과 관련 KOTRA 관계자는 "화물선 입찰은 고속철도와는 달리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나 최근 가격경쟁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국 China Railway 등 중국업체의 품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사우디 철도 입찰건에서) 한국이 유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천킬로 선로건설 등의 해외건설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다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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