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컬쳐] 아이파크몰 블루밍 갤러리·갤러리 파크

입력 2011-03-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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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소통하는 색채 놀이터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의 향연이다. 작품을 둘러보는 곳곳에서는 색채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한켠에서는 ‘색채 테라피’ 강의가 한창이다. 흔히들 떠오르는 ‘조용한’갤러리 공간에 ‘소통’이 더해졌다. 이곳은 고객과 소통하는 색채놀이터 ‘블루밍 갤러리’다.

아이파크몰은 정형화된 갤러리의 개념을 벗어나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신진 작가 및 장애인의 전시 활동을 지원하는 이색 갤러리를 운영한다.

‘블루밍 갤러리’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작가와 고객이 색채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정기적인 색채 테라피 강의를 통해 자신만의 컬러를 찾을 수 있는 열린 색채 미술 공간이다.

아이파크몰은 복합쇼핑몰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단순한 예술품 감상을 뛰어넘어 가족단위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공간을 만들고자 이 갤러리를 운영하게 됐다.

아이파크백화점 리빙관 1층에 위치한 블루밍 갤러리는 2009년 8월 오픈한 이후 방문객이 매 년 40% 이상 증가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단위 고객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갤러리가 가진 엄숙하고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해 작가가 직접 고객을 대상으로 대화의 시간을 수시로 마련해 우울했던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편안한 ‘색채 테라피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색채 치료, 또는 컬러 테라피로 불리는 색채 테라피는 색채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얻는 일종의 치료 기법으로, 블루밍 갤러리에서는 그림이 가진 색채를 통해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그림을 활용한 색채 테라피는 성인은 물론 어린이의 감성을 개발하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 공부방을 꾸미는 컬러를 선택해 성향을 보완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어 특히 아이파크몰을 방문하는 가족 고객들이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파크몰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블루밍 갤러리에서 해마다 장애인들의 ‘색채 테라피전’을 개최하고 있다. 단순히 장애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인 활동범위가 제한된 장애인들의 작품을 공유하고 그들의 감정을 함께 느끼면서 공유와 소통의 장을 한층 더 넓힌 것이 큰 특징이다.

김금안 블루밍 갤러리 관장은 서양화가로서 갤러리를 운영 하다 보니 작가를 선택하는 것도 당연히 신중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그림을 그리는 전업작가들의 어려움을 이 공간에서 해소하고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누구나 전시를 원하는 사람은 전시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작품을 감상하는 고객과 함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블루밍 갤러리가 고객과의 스토리로 가득한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장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블루밍 갤러리는 2008년 김금안 관장의 ‘색채, 들꽃 여인전’을 시작으로 회화작품은 물론 실크나염 스카프, 넥타이와 각종 도예 소품 등 생활과 밀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한국색채심리전문협회의 ‘색채심리전’이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1일부터 한 달간은 조명을 통해 색채 테라피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하는 ‘아트테라피 조명 효과전’이 전시될 예정이며, 5월에는 봄맞이 꽃이 만개한 작품들로 갤러리를 꾸밀 예정이다.

김 관장은 “블루밍 갤러리가 프랑스 예술가 마을인 ‘생 폴 드방스’와 같이 아담하고 소박하지만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아이파크몰을 방문하는 다양한 고객들이 한 데 어우러져 경직된 분위기를 벗어나 이웃집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듯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으로 키워나갈 것”이라 고 말했다.

예술작품으로 새 옷 입은 백화점 쇼윈도

갤러리 파크 “누구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아이파크몰은 전시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학생, 마니아, 신진 작가 등 누구든 아이파크백화점 쇼윈도에서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다.

지난 19일에 오픈한 ‘갤러리 파크’는 아이백화점 패션관 3층의 쇼윈도 16개소와 별도 전시 공간을 활용한 갤러리로 패션, 공예, 패턴디자인 등 폭 넒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파크몰이 문화&아트마케팅의 일환으로 오픈한 갤러리 파크는 작가들에게 무상으로 전시공간을 제공해 신진작가는 물론 미술과 전시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추후에는 작품을 감상하는 것 외에 직접 만지고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와 결합시켜 몰을 방문한 고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자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첫 전시로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박소형 작가의 텍스타일 전시회 ‘슈즈살롱’을 선보이고 있다.

박소형 작가의 작품은 작가 특유의 여성스러운 감성과 따뜻한 관점을 상품에 접목시켜 구두가 가진 이미지를 재해석 한 작품들로, 기하학적인 요소와 배경에 팝아트와 복고가 믹스된 컬러 및 패턴을 활용해 자아 이미지를 표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이파크백화점 패션관의 이미지와도 부합되어 고객들로 하여금 고급스러운 백화점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도 한 몫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휴면 공간이었던 이 곳을 고객 휴게공간과 어우러지게 구성하여 휴식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갤러리 파크는 향후 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전시 및 패션쇼 개최는 물론 활발한 온라인 블로그 활동을 하는 마니아 그룹의 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최대 2개월 주기로 교체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아이파크백화점 패션관에 입점한 브랜드들의 패션쇼도 함께 진행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아이파크몰은 전시작품의 홍보를 위해 몰 내 영상물 및 홈페이지에 전시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아이파크백화점 전단과 쿠폰북 등에도 홍보해 많은 고객들이 갤러리 파크를 둘러볼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작가들은 전시공간을 제공받고 몰 내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들을 홍보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부담 없이 이색 전시를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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