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적자 늪 경고등

입력 2011-03-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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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이어 일반보험 손해율 악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던 일반보험 손해율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상황에서 일반보험 손해율마저 올라가면서 손해보험사의 실적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고심하는 눈치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판매하는 일반보험 주요 종목의 손해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일반보험 중 보험료 규모가 가장 큰 종합보험의 손해율은 51.8%로 전년 동기 대비 13.4%포인트 올라갔다. 책임보험도 50.5%로 1년 전보다 12.5% 상승했으며 기술보험 47.3%, 화재보험 58.3%로 각각 1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보험은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등 다른 상품에 비해 사업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낮아도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한계에 다다른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을 대신할 성장 동력으로 꼽히던 일반보험마저 적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일반보험은 일반보험은 손보사들이 판매하는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꾸준한 이익을 내는 알짜 종목이다.

때문에 손보사들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면서도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 이어 일반보험까지 손해율이 악화되자 영업 적자를 내심 걱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폭설 등의 기상이변으로 더욱 악화된 상태다.

올해 1월 업계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인 84%는 적정 수준인 72%는 물론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전년 동기의 81%보다도 높은 수치다. 여기에 온라인 채널로만 영업을 하는 전업사들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700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한 자동차보험은 연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이상이면 아직 높은 수준으로 대부분의 손보사가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기보험 역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적정선을 넘은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보험은 일반적으로 80%대를 적정선으로 보는데 중소형사 가운데 일부는 100%를 넘겼으며 대형사도 80% 초중반으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 종목 중 유일하게 영업수지 흑자를 내던 일반보험마저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면서 "자보와 장기보험 손해율이 악화돼 있어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보험은 통상적으로 보험사고가 발생해 손해를 입었을 때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위험보장 기능을 강화한 상품으로 화재, 상해, 기술, 책임, 종합, 특종보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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