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등에업고 달린다"...현대·기아차 '씽씽'

입력 2011-03-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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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미국 자동차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특히 이번달부터 신차효과를 발판삼아 본격적인 미국 시장점유율 상승을 예고하고 있어, 주가상승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

3일 오전 9시 50분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전날보다 1.96%, 2.55% 18만2500원,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기아차 역시 하루를 제외하고 나흘째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는 경기 회복과 함께 신차가 쏟아지면서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한 99만3535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현대·기아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월 현대차 미국 판매대수는 4만 3533대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28.0%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4.4%를 기록했다. 기아도 3만2806대로 36.4%증가했고 점유율은 3.3%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합산점유율은 7.7%로 전년동월비 0.3% 포인트 상승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2월 미국 판매의 핵심은 신차 판매 증가로 인한 낮은 인센티브 지출에도 시장점유율을 방어했다는 점"이라며 "또, 작년 4분기 이슈가 됐던 지분법이익 감소분은 1분기 이후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현대차 그룹의 1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달 GM, 도요타 등의 업체들이 인센티브를 높이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주춤했지만, 이달부터는 신차효과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이달 신형 베르나의 런칭이 예정돼 있고, 아반떼MD와 K5 판매가 아직 정상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3월 본격적인 미국시장 시장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며 "과거 경험상 미국시장점유율은 현대기아차의 모멘텀으로 작용해 온 만큼, 현대기아차 주가는 재차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시장을 제외한 해외공장의 호조세도 주가상승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현대차의 경우 해외공장 판매대수는 미국, 체코공장 등의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러시아공장도 본격 가동(6922대)으로 전월보다 22% 증가한 16만 3655대를 기록했다"며 "기아차는 춘절 영향으로 중국공장은 다소 부진했지만, 슬로바키아와 조지아공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시현하며 31% 증가한 6195대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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