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이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증가했다. 경기지표도 선행지수가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동행지수도 2개월 연속 올라 동반 상승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3.7%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4.6% 상승,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4.8%로 전월보다 2.7%포인트 급등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0년 1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모든 구성지표가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해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산자제품출하는 전년동월대비로 14.4%가 늘었고, 전월대비로는 4.4% 증가했고, 재고는 지난달에 비해 기계장비(-12.9%), 반도체 및 부품(-9.5%)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3.7% 줄었다.
제조업 재고율지수(재고/출하 비율)는 89.8로 지난달보다 7.6포인트 하락했다. 1월의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 증가했으며, 제조업가동률지수는 5.6%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4.8%로 지난달보다는 2.7%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6% 늘고, 지난달보다는 1.5% 증가했다. 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의 판매호조로 지난달보다 4.3% 늘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의 수요증가로 지난달보다 4.5% 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제조용장비, 크레인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22.3% 증가했다.
건설기성(경상)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부진으로 전월대비 5.8% 줄고, 건축공사(주거용)와 민간부문 실적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민간부문의 주택 및 사무실, 점포 등의 발주가 감소하고 공공부문에서도 치산·치수, 도로·교량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33.9%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