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 대체 수혜 기대감...원자력株 '껑충'

입력 2011-03-02 10:12 수정 2011-03-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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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발 정정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 관련주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고유가 사태가 지속되면서, 화석연료의 대체제인 원전주들이 대표적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기술은 전날보다 4000원(4.91%) 오른 8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명전기(2.83%), 한전KPS(2.58%), 우진(0.53%) 등도 동반 강세다.

이외에도 코스닥시장에서 보성파워텍(7.41%), 모건코리아(6.43%), 마이스코(6.03%), 우리기술(5.29%), 태웅(2.55%), 비에이치아이(0.78%) 등도 줄줄이 동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원자력주들이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역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정민규 IBK투자증권 연구원는 "UAE원전수주 계약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로 인해 그동안 원자력주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다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보이고 있지 않지만,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으로 이들 업체들의 원전수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0.97달러(0.90%) 내린 106.4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2.66달러(2.74%) 오른 배럴당 99.63달러로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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