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시나무새' , MBC '로열패밀리' 수목 드라마 '안방 충돌'

입력 2011-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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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김민정-주상욱, 지성-염정아 연기대결 '흥미진진'

▲연합뉴스
봄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KBS와 MBC가 동시간대 수목드라마에서 정통 멜로 대결을 펼친다.

KBS는 ‘프레지던트’ 후속으로 ‘가시나무새’가, MBC는 ‘마이프린세스’ 후속으로 ‘로열패밀리’가 방송될 예정이다. 두 드라마 모두 2일 동시간대(밤9시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정면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시나무새’는 서정은(한혜진 분)과 한유경(김민정 분)이 이영조(주상욱 분)을 두고 펼치는 사랑이야기다. 드라마 속에서 서정은은 지켜 보는 사람마저 선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반대로 한유경은 능력 있지만 세상을 향한 불만이 그 누구보다 강한 역을 연기한다. 영화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이 길을 선택한 단역배우 서정은과 영화제작자 한유경이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 재벌가 서자로 등장하는 이영조의 선택을 기다리는 두 여자의 운명을 눈여겨 봐야한다.

‘자이언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주상욱은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차가움, 비열함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MBC에서 방영하는 ‘로열 패밀리’에는 김인숙(염정아 분) 한지훈(지성 분)이 주연으로 나서 애틋한 로맨스를 부활시킬 예정이다.

‘로열 패밀리’는 일본 소설 ‘인간의 증명’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재벌 이야기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대폭 개작해 만들어졌다. 단순히 부를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닌 복잡한 심경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불량아 지훈과, 그런 지훈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준 김인숙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재벌가에 입성해 총수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여인 김인숙과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유능한 검사로 성장하는 청년 지훈의 이야기에서, 인간이 절대 버릴 수 없는 면모를 세세하게 담아낸다. 또 이들의 연상연하 사랑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감초역할이 더해져 흥미를 더한다. ‘로열 패밀리’에는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에서 사랑받고 있는 류담이 출연해 현대극에 처음 도전한다. 그는 그간 ‘선덕여왕’, ‘성균관 스캔들’ 등에 출연, 사극 속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류담은 ‘로열 패밀리’에서 지훈과 같은 고아원 출신 깍치 역을 맡아 개성강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로열패밀리’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종합병원2’의 권음미 작가가 2년여간 준비했으며 ‘스포트라이트’를 연출한 김도훈PD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SBS ‘싸인’이 과학수사극으로 시청률 1위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에 해당하는 KBS와 MBC의 수목극이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수목극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한혜진과 김민정, 염정아와 지성의 연기대결에 수목극 시청률 판도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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