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리비아발 충격…이틀째 급락

입력 2011-02-24 06:34 수정 2011-02-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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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전 생산 중단...국제 유가 2008년 이래 최고치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이틀째 급락했다.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로 일부 유전이 석유생산을 중단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해 경기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01포인트(0.88%) 떨어진 1만2105.78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일일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33.43포인트(1.21%) 하락한 2722.99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8.04포인트(0.61%) 밀린 1307.40로 거래를 마쳤다.

휴렛팩커드(HP)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11% 급락했다.

포드 자동차도 14만4000대의 픽업트럭을 리콜한다고 발표하면서 3.4% 떨어졌다.

건축자재 할인점 로우스도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에 2.2% 하락했다.

셰브론은 국제유가가 28개월래 최고수준으로 뛰면서 2.7%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리비아의 정정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리바아의 민주화 시위사태가 내전으로 치닫을 조짐을 보이며 해외 정유사들이 잇따라 석유 생산을 중단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의 정유사들이 이날 리비아에서 석유 생산을 일부 중단했다고 밝혔다.

독일 최대 석유회사인 빈터스할은 리비아 사태에 따른 안전 문제를 고려, 리비아에 있는 8개 유전에서의 석유 생산을 중단했다.

프랑스 정유업체 토탈도 이날 리비아에서의 석유 생산이 일부 중단되기 시작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가 말했다. 토탈은 지난해 리비아에서 하루 평균 5만5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한다.

스페인 최대 석유회사인 레스폴도 리비아에서의 석유 생산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주택지표 호조도 이날 증시를 끌어 올리기는 역부족이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7% 증가한 연율 536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

HP는 전날 장 마감후 2011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26억달러(주당 1.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가 사전 집계한 결과 전문가들은 HP의 1분기 주당 순익이 1.2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우스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이 34센트라고 밝혀 블룸버그 예상치 주당 38센트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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