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악재 여파 환율 9.5원 급등

입력 2011-02-22 15:45 수정 2011-02-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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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2일 9.5원 오른 1127.6원 마감

리비아의 내전 사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 정세 불안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안전자산이 달러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9.5원 오른 1127.6원에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11일 1128.6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은 리비아 내전이였다. 중동 지역 정세가 급변하면서 안전자산이 달러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몰렸다. 개장 초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딜러는 “장 초반부터 역외 시장에서 숏커버링(달러 재매수)이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선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211억원, 코스닥에서 193억원을 순매도 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당국의 개입은 눈에 띄지 않았다. 최근 금융당국은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원달러 환율을 하락에 정책방향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단기간의 급등에 그칠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인 개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우선 리비아 사태가 하루 이틀 내 끝날 문제가 아니다. 또 유럽중앙은행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대두하고 있다. 유럽발 금리 인상은 미국 등 선진국의 금리인상을 촉발시킬 수도 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상반기에 몰려 있는 점도 환율 불안 요인이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재발할 수 있는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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