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 ② 글로벌 기업, 콩고 석유에 ‘군침’

입력 2011-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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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카메룬, 阿대륙 광물자원의 보고

글로벌 에너지업계가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석유 자원 때문이다.

콩고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2만5000배럴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매장량은 1억8000만배럴에 달한다.

콩고는 40여년에 걸친 내전으로 개발을 하지 못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유정이 많다.

▲글로벌 에너지업체들이 콩고의 미개발된 석유 유전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콩고 서부 해안에 있는 프랑스 에너지업체 토탈의 석유 시추설비

광활한 열대 우림이 펼쳐진 중부 내륙 콩고분지와 대서양 연안 모안다 해저유전 주변지역, 탕가니카 호수 지역, 우간다 접경지역에 있는 알버트 호수 분지 등에도 석유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콩고는 새로운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셰일유도 풍부하다.

콩고의 셰일유 매장은 무려 1000억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유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나라 전역에 펼쳐져 있는 수 십개의 유전 탐사광구를 외국기업에 할당하고 있다.

유럽 3대 석유업체인 프랑스 토탈은 최근 남아공 에너지기업 삭오일(SacOil) 컨소시엄으로부터 콩고의 알버트 호수 분지 제3 석유탐사광구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토탈은 지난달 콩고 서부 해안에서 70km 떨어진 지점에서 2개의 해저유정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석유업체 에니(ENI)와 영국 에너지업체 털로우(Tullow) 등도 콩고에서 석유를 탐사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인 남아공의 에너지업체들은 지난해 콩고 정부로부터 알버트 호수 분지의 2개 광구 탐사권을 할당받는 등 자원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콩고 정부는 석유탐사권을 외국기업에 내주고 송유관과 정유공장 건설 등 석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셀레스틴 음부유 콩고 석유장관은 최근 “우리는 동부와 중부 유전과 서부 해안 항구 지역을 잇는 송유관을 건설할 것”이라며 “송유관 네트워크를 완성하는데 약 15~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콩고는 인도양 쪽으로도 석유를 수출하기 위해 아프리카 동부 케냐, 이웃국가인 우간다와 콩고 동부 유전에서 우간다를 거쳐 케냐 항구로 나아가는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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