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휴대폰, 해외 시장 재도전

입력 2011-02-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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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휴대전화 제조업계가 생존을 위해 해외 시장에 재도전한다.

휴대전화기 제조업계가 고립된 일본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해외 시장 문을 적극 두드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휴대전화 업계는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 등에 기반한 스마트폰을 투입, 2~3년 후 스마트폰 판매 대수를 70% 증가한 70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40%가 해외 비중이며, 세계 점유율도 56%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휴대전화 업계는 지난 2001년에 NEC, 파나소닉 등이 잇따라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렸지만 사양과 판매방식 차이로 실패해 철수했다.

현재 일본 휴대전화 대기업의 판매는 4000만대 정도로, 대부분은 일본 국내에서만 사용되도록 설계됐다.

해외 시장에 재도전하는 업계의 키워드는 차별화다. 스마트폰 사양은 일본 국내외에서 통일해 비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강점인 슬림화와 내구성 고화질 등을 극대화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NEC, 카시오, 히타치제작소의 휴대전화 부문을 통합한 ‘NEC 카시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올해 안에 일본에서 출시하는 스마트폰을 해외에 투입, 내년 해외 출하 목표를 2010년의 4배인 400만대로 잡고 있다.

NEC는 현재 미국 버라이즌 등을 통해 멕시코, 호주에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 통신사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도시바와 휴대전화 부문을 통합한 후지쯔도 2012년까지 해외 진출을 계획, 유럽 이외 중국, 인도의 통신사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2015년까지 750만대를 해외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파나소닉의 가전 판매망을 이용해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단숨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휴대전화 업계 1위인 샤프와 교세라도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휴대전화 메이커들은 해외 진출을 강화하되, 전자기기 수탁제조서비스(EMS)에 생산을 위탁해 신규 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스마트폰에는 터치패널이나 콘덴서, 고주파 부품 등 다양한 부품이 사용되며 TDK, 알프스전기, 무라타제작소 등의 부품 메이커가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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