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민주화 파도 거세...3차 오일쇼크 가시화

입력 2011-02-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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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급물살...유럽 석유공급 불안정

중동을 휩쓰는 민주화 파도가 거세지면서 3차 오일쇼크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독재자를 몰아낸 민주화 열기가 이란과 예멘 사우디아라비아로 퍼지면서 상품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거래일에 비해 1.4%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100달러대를 웃돌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 추이.

이집트 혁명 이후 20일간 상승폭은 10%에 달한다.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 이후 이란 예멘 바레인 등으로 민주화 시위가 확산됨에 따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원유 수요를 늘리고 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이날 수만명의 시위대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시위대는 이란혁명 32주년 기념일인 오는 18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예멘과 바레인에서도 수천명이 유혈시위를 벌였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시위 도중 경찰의 총격을 받아 숨진 20대 청년의 관을 앞세우고 정치개혁을 외쳤다.

바레인에서는 이번 시위로 2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도 정정 불안 사태에 빠진다면 원유 공급 차질로 유가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의 재고 변화로 종류별 원유 가격의 왜곡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가격 시스템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브렌트유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을 10달러 이상 앞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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