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군대, 외국인도 받는다

입력 2011-02-16 0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징병제 폐지로 병력 부족

징병제를 사실상 폐지한 독일이 병력 부족에 대비해 외국인에도 입대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징병제 유예 이후 병력 충원 방안' 보고서에서 "필요한 기술과 적합성, 성과를 갖춘 독일 거주민들은 독일 국적이 아니어도 입대할 수 있도록 규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의 슈테펜 모리츠 대변인도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스위스 같은 다른 나라의 국민을 군에 받아들이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에서 대규모로 '용병'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 국적자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침은 독일이 예산 절감과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징병제를 유예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1955년 독일군(분데스베어) 창설 이후 최대 군부 개혁으로 평가되는 이 결정으로 독일 상비군의 수는 현재의 25만명에서 18만5000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009년 현재 독일에는 710만명 가량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모리츠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군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면서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의회 승인과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10,000
    • +0.08%
    • 이더리움
    • 5,190,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645,500
    • -0.46%
    • 리플
    • 721
    • -1.37%
    • 솔라나
    • 229,700
    • -1.75%
    • 에이다
    • 625
    • -1.88%
    • 이오스
    • 1,109
    • -2.12%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48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50
    • -1.78%
    • 체인링크
    • 25,340
    • +1%
    • 샌드박스
    • 607
    • -4.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