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진정된 이머징마켓...돈이 돌아온다

입력 2011-02-15 14:37 수정 2011-02-1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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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태 일단락...세계 금융시장, 신흥시장 주도로 급회복

자금 이탈 우려가 대두됐던 이머징마켓이 웃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를 확산시킨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가 일단락되면서 이머징마켓으로 투자자금이 돌아오고 있다.

21개 이머징마켓 증시를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14일(현지시간) 1136.65로 전날보다 1.3%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봄베이증시의 센섹스지수는 2.7%,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5% 각각 상승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의 S&P500지수가 0.2% 오르는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다우지수는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는 부담감에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날 글로벌증시에는 이집트 사태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퇴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의 1월 수출이 예상외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1월 수출은 전년보다 22.4%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37.7% 증가했다. 같은 달 수입은 51% 급증했다.

글로벌 경제가 기대 이상의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져 이집트 사태로 움츠러들었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상품 시장도 강세를 되찾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이머징마켓은 원유와 금속 등 상품 수출 비중이 높아 가격 상승은 호재로 평가된다.

런던 금속시장에서 구리 가격은 t당 1만1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1월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다는 소식에 수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리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기대와 달러화 강세, 이집트 사태 완화 등의 소식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77센트(0.9%) 하락한 배럴당 84.81달러에 거래된 반면 런던 ICE 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2.37달러(2.3%) 급등한 배럴당 103.31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 이하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퇴는 이집트에서 개인의 자유화 민주화를 향한 또 다른 진전”이라며 “군부가 의회를 해산함으로써 이집트 정국이 정상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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