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JRI “브라질 성장은 지속된다”

입력 2011-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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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주도로 강력한 성장세 계속

브라질 경제가 지우마 호세프 정권 출범 이후에도 지칠 줄 모르는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브라질 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융 긴축에 대한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내수를 기반으로 강력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일본 민간 싱크탱크인 일본종합연구소(JRI)가 최근 분석했다.

브라질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5.9%로 6%대에 육박했다. 다만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2010년 3월의 5.0%를 정점으로 상승세가 둔화해 같은해 12월에는 4.2%까지 하락했다.

중앙은행이 겉잡을 수 없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2009년 중반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한 영향이다.

브라질 기준금리는 2009년 중반 8.75%에서 올해 1월에는 11.25%로 상승했다.

브라질의 물가 상승세는 대부분의 신흥국과 마찬가지로 식료품 분야에 한정됐으며 내수를 원동력으로 강력한 성장이 꺾일 줄 모르고 있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개인소비는 소득·고용 환경 개선에 힘입어 한층 활발해졌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정권 초기 13%에 달했던 실업률은 작년말 6%로 낮아졌다.

대표적 내구소비재인 승용차 판매대수는 연율 400만대로 커져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로 부상했다.

기업 실적도 호황이다. 헤알화 강세에도 브라질의 강점인 자본재 분야가 경공업 분야에서의 부진을 벌충하고 있는 덕분이다.

브라질 제조업계는 작년 11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여기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투자자금도 브라질의 경제 성장을 돕고 있다.

2010년 4분기(10~12월)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59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작년 경제성장률이 7.5~8.0%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오는 2014년까지 연평균 5.9%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세프 정부는 중기적으로 실질 6% 성장을 표방하고 있다. 취임 초기에 설정한 목표 달성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만테가 장관은 “브라질 경제는 룰라 전 대통령 정부에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현 정부에서는 고도 성장을 이룰 것”이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율을 지난해 19%에서 2014년까지 24.1%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브라질의 성장률은 2003년 1.1%, 2004년 5.7%에 이어 2007년에는 6.1%까지 높아졌다. 2008년에는 5.2%를 기록한 뒤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는 -0.6%로 떨어졌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은 내달3일 지난해 공식 성장률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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