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페니, 구글 검색결과 조작 가능성-NYT

입력 2011-02-14 06:28 수정 2011-02-1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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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등 전부문 1순위로 등장...회사측 부인

미국의 유명 백화점인 제이씨페니(JC Penny)가 구글의 검색결과를 편법으로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탐사보도팀의 취재결과, 제이씨페니가 지난해 말 미국 최대의 쇼핑시즌을 포함해 최근 수개월간 구글에서 의류, 가구, 침구류, 스키니진, 커튼과 심지어 식탁보와 융단 등 부문에서 검색결과 가장 먼저 나타나는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구글에 '의류(dresses)'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메이시백화점 제이크루(J Crew) 갭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침구류(bedding)'라는 검색어를 넣으면 월마트나 침구 전문 브랜드인 '베드 배스 & 비안드'가 첫 번째 검색 결과로 나타날 수 있지만 항상 제이씨페니가 1순위로 등장했다.

심지어 '여행가방 샘소나이트'라고 검색해도 샘소나이트닷컴이 아닌 제이씨페니가 먼저 나타났다.

NYT는 제이씨페니가 검색결과에서 웹사이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쓰는 기술인 '블랙 햇(Black hat)' 최적화를 통해 순위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블랙 햇은 불법은 아니지만 구글은 이를 속임수와 같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제이씨페니는 특히 수백개 사이트에 돈을 주고 링크를 걸어놓는 방법으로 검색순위를 높였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검색전문가인 블루마운틴미디어의 도우 피어스는 구글이 순위를 속이는 기술과 수백여개 컨설팅회사를 통해 검색결과의 타당성을 높이는 방법인 '화이트 햇(White hat)' 방법 사이에 경계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어스는 "제이씨페니의 행위기 특히 유명브랜드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과감한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NYT는 구글이 제이씨페니가 최대광고주인 점을 감안해 이같은 행위를 묵인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제이씨페니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절했으나 제이씨페니가 아닌 누군가가 돈을 주고 웹상에 있는 수백개의 사이트와 제이씨페니닷컴을 연결해 놓은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구글은 NYT가 이 사실을 알려준 뒤 제이씨페니의 검색순위를 낮췄으며, 제이씨 페니는 검색엔진 컨설팅회사인 서치덱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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