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6.2% 상승...26개월來 최고치

입력 2011-02-11 06:00 수정 2011-02-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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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여파로 축산물 15.2% 상승 ... 전력·수도·가스 3.2%로 두 배 이상 증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곡물, 채소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으로 인한 축산물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같은 기간보다 6.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2월 7.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전월과 비교했을 때 생산자물가지수는 한달새 1.6% 올라 2008년 7월 1.9% 상승한 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상품과 서비스가 출하될 때 잡히는 일종의 '도매물가'로, 2~3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또한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에 이어 1월에도 농산품 가격이 생산자물가지수를 올리는데 주도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6%로 11월에 이어 석달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공산품과 전력·수도·가스 등 공공요금도 각각 6.8%와 3.2%씩 올랐다.

농림수산품 가운데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축산물이 구제역의 여파로 15.2%가 상승했다. 돼지고기가 무려 66.0% 올랐다. 쇠고기는 전년에 비해 11.7% 감소세를 보인 반면 전월에 비해서는 9.1% 상승했다.

곡물과 채소류는 콩(90.9%), 배추(167.6%), 파(132.0%), 마늘(121.5%)의 영향으로 각각 5.8%와 47.2% 올랐다. 공산품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석유제품(13.2%), 화학제품(11.5%)이 소폭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전력·수도·가스 가격도 올라 12월 1.5% 상승률에서 지난달 3.2%로 두 배 이상 올라갔다.

한은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구제역의 영향으로 돼지 300만마리와 소 15만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축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농산품 가격 등 기본 가겨을 줄지 않은 채 축산물 가격도 상승해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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