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자체 얼마나 어렵길래...해외 국부펀드에 SOS 요청

입력 2011-02-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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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州 자본시장 책임자 최근 2주간 아시아ㆍ유럽 투자자 만나

미국 주(州)정부가 심각한 재정난으로 해외 국부펀드에 손을 벌렸다.

일리노이주가 4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위해 아시아와 유럽의 국부펀드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진스하이머 일리노이주 자본시장책임자는 "주정부는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자본시장의 다양하고 폭넓은 투자를 기대한다"며 "대형은행, 보험회사, 사모펀드, 해외 국부펀드 등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주간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며 투자면담을 가졌다"며 40억달러 채권발행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진스하이머 자본시장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최근 일리노이주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일련의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일리노이주는 지난달 소득세 인상으로 향후 2년간 100억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슨 와이너 M&I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수석 채권매니저는 "일리노이주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가 해외 국부펀드까지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뉴저지주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다는 발표와 함께 전해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미국 지방채 위기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특히 일리노이주는 미 지방채 위기논란의 가장 큰 논쟁거리다. 일리노이주의 채권발행 관련문서에 따르면 주정부의 연기금이 올해 떠앉고 있는 지불유예금은 826억달러에 달한다.

해외 국부펀드의 투자는 지방채 위기 논란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세금감면 혜택을 좇아 지방채에 몰리던 소매투자자들이 최근 일제히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펀드조사업체 리퍼에 따르면 최근 10주간 지방채 시장에서 2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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