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백화점 매출 성장세 ‘무섭네’

입력 2011-0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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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홈쇼핑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편의점 매출액을 앞지르고 백화점 매출이 슈퍼마켓 매출을 앞서는 등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판매액은 7조4806억원으로 2009년의 5조8697억원보다 27.4% 증가했다. GS샵 등 홈쇼핑사들은 지난해 매출이 두 자릿 수 이상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40% 넘게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GS샵은 지난해 15년만에 매출 2조를 넘겼고 올해는 CJ오쇼핑도 2조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 판매액도 지난해 7조342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6조2445억원에 비해 17.6% 급증했으나 홈쇼핑의 성장세에는 못 미치면서 총 매출에서 홈쇼핑에 추월당했다.

홈쇼핑의 급성장에 따라 무점포(인터넷쇼핑, 홈쇼핑, 방문판매 등) 판매실적도 해마다 늘고 있다. 무점포 판매액은 2007년 21조3000억원에서 2008년 23조9000억원, 2009년 27조1000억원, 2010년 31조2000억원 등 매년 10%대의 증가율을 거듭하면서 30조원이 넘는 거대시장으로 성장했다.

또 백화점 판매액은 24조36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2.6%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슈퍼마켓 판매액보다 앞섰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매출 1조 백화점에 등극해 세계적인 백화점 반열에 올랐다. 백화점업계는 올해도 경쟁적으로 신규점을 오픈하는 등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매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형마트 판매액은 2007년 28조4000억원에서 2008년 30조1000억원, 2009년 31조3000억원, 2010년 33조7000억원 등으로 다른 채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슈퍼마켓 판매액도 지난해 23조8196억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에 그쳤다. 통계청이 분류한 슈퍼마켓은 롯데슈퍼 같이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아닌 단일경영체제로 음식료품을 위주로 생활잡화 등을 함께 파는 매장면적 3000㎡ 미만의 소매점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점차 포화되면서 신규점 입점이 어려워지고 있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와 달리 백화점과 홈쇼핑이 국내 소비트렌드를 주도하면서 핵심 유통채널로 확고히 자리잡았고 이에 따라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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