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셋값 상승률 9년만 최고치

입력 2011-02-06 10:35 수정 2011-02-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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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셋값 상승률이 1월 한 달간 상승폭으로는 200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KB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셋값은 전국 평균 0.9% 올랐다.

매년 1월 전셋값 변동률은 2002년 2.1%에서 2003년 -0.1%, 2004년 -0.5%, 2005년 -0.5% 등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집값이 뛰기 시작한 2006년 0.4%, 2007년 0.4%, 2008년 0.2% 상승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0.9%를 기록한 뒤 작년에는 0.3%로 약간 회복됐었다.

따라서 지난달 전국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2002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고, 주택 가격 조사가 시작된 1986년부터 올해까지 26년간의 같은 달 장기평균 증감률(0.4%)과 비교해서도 0.5%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 전셋값도 지난달 1%(강남 1.1%, 강북 0.9%) 뛰면서 역시 2002년(2.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기평균 변동률(0.6%)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성동·광진·서초(각 1.8%), 강남(1.6%)이 많이 올랐다.

집 사는 것을 보류하고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수요와 방학 이사 수요, 예비 신혼부부 수요가 증가하고 전세난 때문에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조사 대상 144개 시·군·구 가운데 무려 134곳이 올랐고 7곳은 보합세를 보였다.

용인 수지가 3.8% 오른 것을 비롯해 김해(2.6%), 부산 사상(2.6%), 성남 분당(2.3%), 대전 유성(2.2%), 부산 북구(2.1%), 춘천(1.7%), 창원(1.6%), 충주(1.6%), 전주 덕진(1.5%), 대전 중구(1.3%), 울산 울주(1.1%) 등이 공급 부족이나 각종 개발의영향으로 많이 올랐다.

1월 전셋값이 내린 곳은 김포(-0.3%), 광명(-0.1%), 인천 남구(-0.1%) 3곳에 불과했다.

중개업소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82.9%로 최근 3년(2008년 1월 54.2%, 2009년 1월 31.6%, 작년 1월 67.2%) 같은 달과 비교해 훨씬 높았다.

한편, 전세 수요가 일부 매매로 갈아타면서 지난달 매매가격도 전국 평균 0.5% 올라 작년 8월부터 5개월 내리 상승했다.

 1월 상승폭으로는 2007년(0.9%)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도 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다 작년 12월부터 2개월 연속 0.1%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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