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중 높은 단지 노려라"

입력 2011-02-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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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내집마련 전세세입자라면 경기남부권이나 상승가파른 강남권 눈여겨 봐야"

'7.1%'.

이는 지난 한해동안 전셋값 상승률이다. 외환위기 이후 집값이 뛰기 시작했던 2002년 이래 최고치다. 수도권전체에 전세물건이 동이 난 가운데 올해 일주 물량이 전년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들어 전세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세대란이 전세재앙이 될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내집마련을 기다리고 있는 전세세입자라면 올해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 것도 전세난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권한다. 전세물건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될수 있는 데다, 올해 아파트 시장이 전약후강이 예상되면서 가격이 더 오르기 전인 상반기가 주택구입의 적기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주택 등 무작정 기다리다가는 전세보증금 부담만 들고, 핵심인 주택마저 구입에 실패하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중이 큰 지역이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타이밍을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경부라인 지역 등의 경우 최근 이 비중이 50%를 넘나들고 있어 전세 보증금에다 추가 자금만 마련되면 비교적 손쉽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경기권 31개 시 중에서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시는 평택 이천 수원 안성 의왕 군포 광명 안산 등 모두 10곳이다. 이 지역 모두 경기남부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

경부라인이 전셋값 비중이 높게 나타난 셈이다. 실제 단지를 보면 전셋값 비중이 80%를 육박하는 단지도 적지 않다. 실제로 수원시 금곡동 신미주 79㎡는 전셋값은 8500만원이지만, 매매가격은 1억1000만원에 그친다. 전셋값 비중이 77%로 2500만원만 보태면 내집마련을 할수 있다는 얘기다. 화서동 신동아 81㎡도 매맷값과 전셋값의 격차가 단 4000만원에 그친다. 매맷값은 1억7500만원이지만, 전셋값이 무려 1억3500만원에 이르는 것이다.

광명시에도 이 비중이 70% 육박하는 단지가 꽤나 많다. 하안동 주공6단지 49㎡와 철산동 주공도덕파크 57㎡의 경우 전셋값 비중이 각각 67%, 65%에 달한다. 강남권은 아직 40% 정도 비중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가격 오름폭이 커 전세세입자들이 향후 전세보증금 마련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부동산114 연구원은 "내집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전세세입자라면 전세에 머물러 주택구입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매물이 나오면 잡는 것도 전세난을 피하는 방법"이라며 "전셋값 비중인 높은 단지를 고르면 큰 자금부담없이 내집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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