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사태] 시위대 "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입력 2011-02-01 06:40 수정 2011-02-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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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떠날 때까지 광장 남아있을 것"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가 카이로에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시위 조직책인 에이드 모하메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달 1일 '백만인행진'을 벌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업지령은 지난달 30일 오후 운하도시인 수에즈 근로자들에 의해 처음 내려졌다.

또다른 시위 조직책은 "수에즈 근로자와 합류해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 중심지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전날 1000여명의 시위대가 밤을 지새면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행진했다.

시위대는 "겁쟁이가 떠날 때까지 광장에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광장을 떠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전날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현장에 참석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시위대를 향해 "당신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자유와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이집트"를 외쳤다.

엘바라데이 전 총장은 광장 연설에서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며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시위대를 격려했다.

이집트의 세계적인 명배우 오마 샤리프도 이날 프랑스 언론과의 한 인터뷰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해 주목을 받았다.

샤리프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했어야 한다"면서 "이집트 국민 전체가 그를 원하지 않고 30년간 독재 집권으로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카이로에서는 군인들과 지역 방범대원들이 밤새 거리를 지키면서 지하철이 운행을 재개하는 등 안정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외무부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지의 자국 해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주재국 정부들에 무바라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촉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무바라크 정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동 전체와 서방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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