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39% 급락…포드 충격ㆍ이집트 사태확산 우려

입력 2011-01-29 07:51 수정 2011-01-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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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48%↓ㆍS&P500 1.78%↓

뉴욕 증시(NYSE)는 28일(현지시간) 급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작년 8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포드자동차와 아마존닷컴의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에다 이집트의 정세 악화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면서 대량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날 발표된 작년 4분기(10~12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속적인 미 경제의 상승 탄력을 보여줬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66.13포인트(1.39%) 하락한 1만182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8.25포인트(2.48%) 내린 2687.0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19포인트(1.78%) 떨어진 1276.35를 각각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 이른바 공포지수는 24% 급등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했다.

포드는 작년 4분기 순익이 채무 상환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79% 급감했다고 발표한 충격으로 13% 폭락했다. 포드의 작년 4분기 순익은 1억9000만달러(주당 5센트)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순익 8억8600만달러(주당 25센트)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작년 전체 순익은 66억달러(주당 1.66달러)를 나타내며 1999년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순익은 2009년 38억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포드의 실적 충격에 제너럴모터스도 5.4% 미끄러졌다.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낸 아마존도 7.2%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9% 곤두박질쳐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MS의 운영소프트웨어(OS) ‘윈도’ 부문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향후 수요에 대한 우려가 강해진 영향이다.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NYSE의 아카(Arca) 항공주 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이집트에서 30년간에 걸친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의 타도를 요구하는 시위대와 당국간의 충돌로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전국에 야간외출금지령을 내린 것이 단초가 됐다.

이날 발표된 작년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3.2%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의 2.6%보다 높은 성장률이다.

GDP 성장률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는 밑돌았지만 소비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힘입어 개장 초 다우 지수는 1만2000선을, S&P500 지수는 1300선을 다시 넘어서기도 했다.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잭 에이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안전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의 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이집트의 정국 불안으로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는 포드나 아마존의 실적이 가장 큰 매도 재료였다”며 “주가는 지금까지 과도하게 상승한만큼 적정 수준으로 보여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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