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대 철강사, 車 강판 해외생산 2배로

입력 2011-01-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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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해외 생산량 1300만t으로 확대

일본 4대 철강업체가 오는 2013년까지 자동차에 쓰이는 강판의 해외 생산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린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신일본제철 JFE스틸, 스미토모금속공업, 고베제강소 등 4사는 4000억엔을 투자해 가볍고 강도높은 자동차용 강판을 전용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새로 짓거나 강화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미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신공장을 건설해 지금까지 고수해온 수출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현지 생산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무게를 줄여 연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고급 강판을 대량 생산해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들 4사는 2년 후인 2013년에는 자동차용 강판의 해외 생산량이 현재의 2배인 연간 1300만t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정점인 2007년 1142만t을 웃도는 것으로, 해외 생산량이 국내 생산량보다 많아진다.

신일본 제철은 2011년 3월까지 브라질 공장의 생산량을 2배로 끌어올리고 2013년 안에 인도와 멕시코에서 합작 공장을 가동할 셈이다. 미국을 포함하면 해외 생산량은 40% 이상 증가한다.

JFE는 올해 안에 중국 광저우철강과 합작해 지은 새로운 생산라인을 가동시킨다. 태국 공장 신설까지 포함하면 해외 생산량은 최대 260만t으로 늘어난다.

고베제강소도 미국과 인도에서 합작 공장을 계획 중이며, 스미토모는 베트남에서 가전용 강판과 같이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신설할 예정이다.

친환차와 고급차에 사용하는 자동차용 강판은 연비 개선을 위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고강도를 실현해야 한다.

이 분야에서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은 지금까지 생산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수출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신흥국 수요가 급증, 납기 단축과 환율 리스크 회피 등이 급선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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