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삼성증권, 자산관리 名家...'아시아 톱5' 향해 비상

입력 2011-01-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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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6조 업계 1위...증권 대장주 굳혀

삼성증권은 브로커리지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자산관리로 가장 먼저 선회해 2005년부터 PB(Private Banker)서비스를 전 지점으로 확대, 자산관리 영업을 전면 도입했다. 지난해 9월 말 지점 고객예탁 자산이 102조원을 기록하면서 최초 리테일(Retail)자산 100조를 돌파했고 사 이래 처음으로 리테일 100조를 돌파 했다. 또한 주가도 25일 종가기준 8만7500원을 기록하며 증권 대장주 행렬을 이어나가고 있고 시가총액도 6조원을 넘겨 업계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누구나 누리는 자산관리 ’ 서비스 ‘ POP ’(Platform Of Private Banking service) 을 도입하고, 본사의 표준화된 서비스 플랫폼에 입각한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산관리의 수준과 투자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2010년 초 ‘강남제패’를 선언하며 강남권 지점을 대폭 확대하고 PB 100여명을 투입하는 등 고액자산가(HNW)대상 영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예탁 자산 1억원 이상 개인고객을 올 초 6만4900명에서 9월말 7만5805명으로 1만 명 넘게 늘리는 데 성공했다. 또, 예탁자산 30억이상 초고액자산가(UHNW) 의 수익기여도도 33.7%에 달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까지 글로벌 TOP10 안에 들겠다는 기치를 내건 삼성증권은 올 한해 “국내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위자리에 오르고,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고액자산가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일임형 랩 서비스는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 운용사의 자문을 받는 해외직접투자랩,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한 하이브리드랩으로 서비스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해외 글로벌 운용사들의 대안투자 상품, 절대수익 추구 펀드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본격적인 ‘글로벌형 자산관리’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은 이를 위해 최근 중국최고의 자문사인 화샤기금과 MOU를 체결했으며, 2월 중에는 운용자산 규모로 세계 11위에 해당하는 미국의 레그메이슨과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이미 지난해 3월 세계적인 대안투자 전문회사인 영국의 MAN과 제휴를 맺고 첫번째 헤지펀드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IB 부문에서는 전세계적인 M&A부문의 명가인 영국 로스차일드와 파트너십 관계에 있기도 하다.

한편, 해외 사업 부문은 지난해 홍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인력 및 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낸 다는 계획이다. 2009년 8월 50여명으로 새롭게 현지 사업을 시작한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1년 만에 인원이 100여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크레디스위스 출신 황성준 부사장이 합류한 이후 글로벌 IB출신 우수 인력들을 대거 영입했으며 황 부사장이 온 후 홍콩법인의 계정증가추이는 2배 이상 늘었다.

삼성증권은, 이처럼 최근 크게 강화된 현지 리서치 파워를 기반으로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영향력을 높이고, IB 부문도 대형 딜로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사업부문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홍콩이 세계 최대의 자금조달 시장으로 성장했듯이 향후 국제 금융시장의 중심이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면, 중국에 세계 어떤 기업보다 장기적이고 치밀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해 온 ‘삼성’ 브랜드의 힘이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IB사업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증권 홍콩법인은 2009년 말, 한국증권사 최초로 독일 자동차관련 기업인 ‘슈람홀딩스’를 홍콩 시장에 단독 주관사로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2010년에는 중국 광산업체인 시노 프로스퍼(SinoProsper),전자부품 업체 웰링(Welling) IPO등 9개의 딜을 성공시켰다. 작년 11월에는 제 16회 아시안게임 개최현장인 광저우에서 ‘The Race for Space’를 주제로 60개 중국기업 및 기관투자자 15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싱가폴,대만,인도 등 아시아 주요시장에 거점을 마련해 2015년까지 ‘Asia Top 5’라는 1차 목표를 완수하고, 2020년‘Global Top 10’이라는 비전을 달성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중국은 조인트벤처를 통해 IB뿐만 아니라 향후 PB시장에도 진출, 한국 금융비즈니스 모델의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고객만족의 확실한 차별화’는 삼성증권이 가장 중요하게 설정한 2011년 경영목표다. 삼성증권이 각종 대 고객 조사에서 증권업계 고객 만족도 1위를 수년째 유지하고 있지만, 은행 등 타 산업 수준으로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전사적인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시장과 고객의 눈높이에서 최고 금융회사로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올 초 “고객만족은 글로벌 탑10 이라는 비전으로 가기 위해 가장 어렵고 중요한 과제인 만큼,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증권사와는 완전히 차별화되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금융회사로 변신 하자”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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