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무심한 ‘피부시계’ 거꾸로 돌려볼까

입력 2011-01-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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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있는 피부로 젊게 살자.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피부 노화가 눈에 띈다. 피부 늙는 것에는 내·외적 요인들이 있지만 이를 미리 차단하고 관리해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대 젊은 층부터 30, 40, 50대 이상 등 중장년층에서도 탄력있는 피부 가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성들이 주를 이루지만 피부과를 찾는 남성도 늘고 있는 추세다.

피부노화는 인간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과정 중의 하나로 세포들의 성장과 퇴화를 거듭하다 20대 이후로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피부노화에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외선 등 외적 요인과 생리적요인인 내적 원인으로 구분한다. 사람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의 탄력을 잃으며 세포 파괴를 일으킨다. 이는 곧 주름과 기미, 주금깨 등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계절과 기후에 따른 피부 건조화와 불규칙적인 식습관 및 일에 따른 스트레스, 흡연 등이 대표적 외적요인이다. 내적요인으로는 소화기능 장애, 면역기능 이상 및 세월의 흐름에 따른 호르몬 분비 등이 대표적이다.

이른바 안티에이징(노화 방지)의 첫 걸음은 메이크업에서 출발한다. 간혹 50대 엄마가 쓰는 영양크림을 20대 딸이 함께 쓰는 집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피부 노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음식 관리와 운동으로 이를 막을 수도 있지만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 후 진료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현대시대에서 생기 있는 피부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연령별로 살펴보자.

▲사진제공 닥터피알

◇20대 청결 수분관리 통해 예방 =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는 갑작스러운 메이크업,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겹쳐서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경험할 수 있다. 뾰루지를 포함해 때 아닌 성인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 넓은 모공이 이 시기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다.

또 이 때 쉽게 여길 수 없는 것이 눈가를 중심으로 생기는 잔주름. 눈가는 피지선이 없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주름이 가장 빨리 생기는 부위다. 10대 때야 물로 세수만 해도 반짝이는 피부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세안을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면 피부트러블과 당김 증상을 경험하기 쉽다.

따라서 이 시기는 청결과 수분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피부 청결을 위해서는 아침, 저녁의 꼼꼼한 세안은 기본. 아침 세안은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이용하여 밤새 분비된 피지의 제거하고 저녁에는 이중 세안을 통해 화장을 지워야 한다. 그리고 수분 관리를 위해 세안 후 크림과 토너를 통해 수분 공급을 해 줘야 한다. 또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으로 피부와 몸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한 화장과 과도한 마사지나 팩은 피부를 자극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30대 기미 등 조기치료로 관리 = 30대에 자칫 관심이 소홀하여 피부노화가 진행되면 이를 회복이 어려울뿐더러 조기치료에 비해 훨씬 큰 비용도 따른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30대는 피부노화의 다양한 징후가 나타나는 시기로 눈가주름이 깊어지고 피부가 칙칙해 보인다. 특히 출산 이후에 기미나 잡티 등이 급속도로 늘어 이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이 증상들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20대의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이 많았던 경우에는 모공이 넓어져서 피부 결이 거칠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35세 전후의 피부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시기는 조기치료와 관리가 핵심이다. 따라서 작은 피부변화에도 민감해야하고 출산 후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보습, 자외선 차단 등은 기본으로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보습, 자외선 차단 등은 기본으로 해주며 가사, 육아 등의 스트레스를 줄여 자신만을 위한 취미와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생활 관리로 피부고민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면 피부과 시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0대 굵은 주름 제어 치료 = 40~50대 중·장년층에서 ‘나이 들어 보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피부 탄력저하와 주름살이다. 입가와 눈가 잔주름이 두드러지며 한 번 생긴 주름 또한 얼굴 곳곳에 굵은 주름으로 자리 잡아 늙어 보인다.

이 시기는 보습, 자외선 차단 등 기본적인 사항은 젊은 세대와 마찬가지로 신경을 써야 하지만 일반적인 관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노화를 되돌리는 피부 치료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레이저 스킨케어’다. 뉴써마지(늘어진 피부 및 주름개선), 광회춘술이라 불리는 IPL(기미, 주근깨 등 색소 및 탄력개선), 폴라리스(모공축소 및 피부색 개선) 등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 치료가 있다. 이는 20대부터 60대 노년층까지 폭넓게 피부 고민을 해결하고 젊어 보이게 하는 비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피부색을 맑게 하고 잡티를 없애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본격적으로 피부노화가 나타나는 중장년층과 노인층에게 효과적인 치료로 자리 잡았다. 물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어 시술 후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

◇남성 밀크로션으로 수분채워야 = 현대사회에서 피부관리는 여성들만의 일이 아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동안’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피부에 신경을 쓰는 남성수가 증가하고 있다.

젊고 탄력 있는 피부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관리를 통해 유지할 수 있다. 남성은 주로 20대에 여드름으로 곤혹을 치른다. 심할 경우 치료를 받아야 훗날 모공이 넓어지는 등의 증상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대개 남성은 여성보다 피부노화가 늦게 진행돼 30대에는 피부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40대가 넘어서면서 검버섯, 잡피 등으로 생기기 시작한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색조화장을 하지 않아 매일매일 세안 후 반드시 모이스춰라이징(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것) 제품을 발라줘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이 제품은 잔주름이 생기는 것을 줄여 주고 피부톤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준다.

화장품도 수분공급이 충분한 밀크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뿐만 아니라 간과 폐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술과 담배를 끊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내 좋지 않은 이물질을 땀을 통해 빼는 것도 남성 안티에이징의 좋은 방법이다.

이 병원 이상주 원장은 “피부노화에 가장 나쁜 요인이 자외선인데 흡연은 자외선 만큼 피부에 해롭다”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섭취와 규칙적인 생활로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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