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면 싸진다” ‘공동구매’ 아파트 등장

입력 2011-01-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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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3.3㎡당 590만원 아파트 국내서 처음으로 선봬

▲천안 서북구 차암동에 들어서 스마일시티 조감도
공동구매 방식인 ‘소셜커머스’가 아파트 시장에 등장, 천안지역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충남 천안시 차암동에 들어설 스마일시티는 공동구매자를 모아 할인가에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조합원을 모집해 인근 단지보다 분양가가 3.3㎡당 2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돼 눈길을 끈다.

26일 차암동 지역주택조합추진위에 따르면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스마일시티에 1052구 규모로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짓는다. 추진위원회가 조합원을 모아 사업주체가 돼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추진위는 25일 토지공급주체인 ‘천안 제3사이언스컴플렉스’ 및 자금수탁관리회사인 동부증권과 천안 차암동에 1000여 세대 규모의 스마일시티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24층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기준 60㎡(구 24평형) 168가구, 74㎡(구 29평형) 264가구, 85㎡(구 33평형) 620가구 등으로 계획됐다.

이 아파트는 공급예정가구의 50%인 526명 이상의 조합원만 모집하면 3.3㎡당 확정 분양가를 590만원 맞출 수 있다. 이는 천안시 현재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금액이다.

이처럼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한 이유는 이 일대에 아파트가 필요한 수요자 50여명이 모여 지역주택사업의 형식을 빌려 직접 사업주체가 돼 시행사 이윤, 토지비 금융비, 각종 부대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진위는 천안시와 민간의 합동 제3섹터 방식 SPC인 ‘천안 제3사이언스컴플렉스’가 소유하고 있는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내 일반택지 1만6000여㎡에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토지 소유자가 지자체인 만큼 토지 확보에 따른 시간이 절감된다.

여기에 아파트 건립에 드는 분양가를 시공사와 협의해 책정한 뒤 확정분양가를 제시, 조합원을 모집한다. 조합원이 50% 이상 모이면 추진위는 조합을 설립한 뒤 토지대금을 약 80% 가량 완납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시공사는 조합원 모집이라는 형식을 통해 분양 리스크를 줄이고 기성금을 받을 수 있다. 금융기관은 조합원의 자금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면서 수익을 얻고 토지 원소유자에게 대금을 지급한다. 이번 사업에서 동부증권은 이사업의 자금을 관리하며 한화건설은 이번주 내로 시공사 여부를 결정한다.

추진위는 내달 두정동에 주택전시관을 열고 3월 조합원을 모집다. 조합원자격은 무주택세대주 또는 60㎡이하 규모의 주택을 1채소유한 세대주로서 천안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전체 공급물량의 약 20% 정도는 일반 분양할 계획이며 일반분양은 7월 경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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