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분기 영업익 27% 감소… 건설부진 탓

입력 2011-01-25 19:07 수정 2011-01-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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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7%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이 79% 줄어드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물산이 발표한 2010년 4분기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7.2% 줄어든 334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5% 늘어난 3조3575억원, 당기순이익은 79.3% 감소한 109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와 삼성물산은 이같은 4분기 실적 하락의 원인을 건설부문의 부진에서 찾고 있다. 실제 이 기간 건설부문의 매출액은 1조58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9% 줄었다.

건축과 주택 공정 부진으로 건설부문의 매출이 감소했고, 장기 미분양과 일부 부실 사업장에 대한 손실 반영 및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영업이익까지 감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4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에서는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잠정실적은 매출이 13조44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9% 성장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3038억원으로 8.3% 늘어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은 4687억원으로 52.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제외한 전공정 호조와 상사부문의 화학, 철강 가격상승 등으로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은 삼성SDS와 네트웍스, 삼성전자와 디지털이미징 합병에 따른 자산처분이익과 지분법 이익, 배당금 증가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신규수주는 2조8729억원에 달하는 UAE 원전 수주실적에 힘입어 10조38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0조735억원에 비해 15.5% 증가했다.

순차입금은 1조1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3847억원 증가했다. 건설부문 분양 부진과 상사부문 투자 확대로 자금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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