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 "올해도 웃는다"

입력 2011-01-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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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반등ㆍ낸드플래시 지속상승 전망,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매출 기록 경신할 듯

“디(D)램은 1분기에 반등, 낸드플래시는 지속 상승.”

국내 반도체 업계의 두 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과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올해 반도체 가격 시황을 이와 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D램 가격의 폭락세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두 업체는 올해 이 기록을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2011년 IT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D램 반도체 반등시기는 2분기 정도로 보았으나 좀 더 빨라져 2, 3월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일본의 엘피다 반도체가 지난해 11월 2년 만에 감산에 돌입하며 업체 간 경쟁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D램 반도체의 최대 수요처인 PC 시장은 올해 상승폭이 둔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4분기 PC 출하가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는 3.1% 성장에 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반도체 수장들은 올해 D램 시황을 밝게 전망했다. 이 때문에 업계 간의 경쟁 심화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앞선 공정을 가진 업체 만이 살아남는 독식구조가 굳혀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대부분이 모바일기기 수요인 낸드플래시는 올 한해 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원인은 태블릿PC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지난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700만대 이상이 세계 시장에 팔렸다. 사실상 태블릿PC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올해 태블릿PC 시장은 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아이패드2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출시가 늘어나는 것도 낸드플래시에게는 호재다. 지속적으로 용량이 늘어나면서 이들 제품의 낸드플래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일본 반도체 업체 도시바가 지난해 정전사태로 낸드플래시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도 가격 끌어올렸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램은 언제든지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는 불확실한 시장이지만 올해는 D램도 고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이는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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