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에 애플 이어 받은 티머시 쿡은 어떤 사람?

입력 2011-01-25 02:05 수정 2011-01-2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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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미국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떠나면서 일상적인 회사의 경영을 맡긴 티머시 쿡(50)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어떤 인물일까.

뉴욕타임스(NYT)는 쿡이 맡은 일에 관해서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갖고 있지만, 카리스마와 독선, 직감 등으로 뭉쳐진 스티브 잡스와는 상당히 다른 스타일이라고 24일 전했다.

‘남부 신사’라는 별명처럼 공손하고 부드럽게 말하며 무엇보다 자신에게 없는 재능을 가진 사람을 찾아서 쓸 줄 아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애플의 임원인 마이클 제인스가 털어놓은 쿡과의 출장 경험에 따르면 쿡은 지칠 줄 모르는 강한 체력과 열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몇년 전 제인스가 쿡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싱가포르로 출장을 갔을 때 그들은 1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도착했다.

물론 비행기를 탄 시간에도 팀은 회계서류를 검토하느라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

그들은 새벽 6시에 싱가포르에 도착해서 샤워만 하고 애플의 현지 법인 관계자들과 곧바로 회의에 들어갔는데 12시간 동안이나 진행된 마라톤 회의 끝에 현지 법인 직원들이 지쳐 나가떨어졌다.

제인스는 “그들은 매우 지쳤는데 팀은 아니었다. 팀은 다음 슬라이드를 계속 검토할 자세가 돼 있었고 지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신문은 쿡이 이런 점은 잡스와 비슷하지만, 다른 많은 면에서 그는 잡스와 정반대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잡스는 민첩하고 화도 잘 내는 발끈하는 성격이지만, 쿡은 예의 바르고 부드럽게 말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남부 신사’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고 이따금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을 할 정도로 스포츠 애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한 전직 임원은 “스티브 잡스가 없다면 애플은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팀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파악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이 훌륭한 일을 하도록 신뢰할 것이다. 그가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은 못되겠지만, 주변에 재능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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