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스크린, IT업계 먹거리로 부상

입력 2011-01-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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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구애 없이 콘텐츠 시청, 시장 활성화 기대

무선인터넷이 IT기기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장소와 기기에 상관없이 연동이 가능해졌다. IT업계가 TV, 컴퓨터, 휴대폰, 태블릿 등을 아우르는 멀티미디어 기술 ‘N스크린’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

N스크린은 영상이 가능한 기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아시안컵을 집에서 TV로 시청하던 도중 약속이 생겨 전반전이 끝나고 자가용에서 DMB가 내장된 내비게이션으로 후반전을 시청하는 것도 N스크린의 일종이다.

국내외 이동통신사와 IT기기 제조사는 N스크린 사용자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구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콘텐츠 매출 상승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미래 핵심서비스로 인지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서는 것이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IDC가 조사한 2011년 기대되는 IT이슈에서도 N스크린이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필두로 미디어태블릿, 미니노트북, e-book 등이 앱 마켓 활용도가 증가하면서 N스크린, 스마트 TV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박람회(CES) 참가 업체도 N스크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세계적으로 하루평균 2100억개의 이메일이 발송되고 abc, NBC, CBS 미국 3개 방송사 10년간 방송분량 만큼 동영상이 매일 유튜브에 올라오는 ‘정보 폭주 시대’에서 N스크린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은 CES에서 “정보량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는 필연적으로 반도체수요를 촉발하고, N스크린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LCD패널, TV, 모니터, 스마트 폰, 태블릿PC 등 모든 사업에서 IT산업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통신사업자들도 본격적인 전략에 착수하고 있다. KT는 유선사업 부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N스크린 전략’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채 회장은 “그동안 가정에 여러 기기가 공급되면서 모든 것을 엮어서 새로운 스마트시대를 열 여건이 마련됐다”며 “가정을 교육과 휴식, 업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혀 다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400만명 IPTV와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800만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만개 주문형 비디오(VOD) 등 유무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합치면 N스크린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도 25일부터 N스크린 서비스 '호핀'을 출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에 호핀이 호환되는 기능을 탑재한 국내 최초 N스크린폰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10월 출시한 IPTV 2.0 기반 ‘U+ TV Smart 7’ 첫 번째 기능으로 ‘N스크린’을 꼽았다. 지난 8월 출시한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 U+ BOX를 통해 스마트폰과 PC는 물론 IPTV에서도 동영상과 사진, 음악, 문서 등 콘텐츠를 볼 수 있다.

KT 홍보실 박승근 차장은 “N스크린은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스크린에 상관없이 동일한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며 “ 시장이 진화하면 범용적인 콘텐츠가 개발돼 패드, 스마트폰 등 사업 영역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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