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조만간 재개 된다

입력 2011-01-21 11:07 수정 2011-01-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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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위, 중단 원인 분석·개선안 마련 ...해외투자자 '관심'

우리금융 민영화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금융 등 국내 은행지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적자금관리위원회도 지난해 민영화 중단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공자위, 조만간 민영화 논의=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공자위는 최근 우리금융 민영화의 중단 원인과 분석결과, 향후 계획과 시장동향 등을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보고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민영화의 중단 원인과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자위는 지난해 12월 우리금융 민영화를 중단한 것은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민영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서였다. 금융지주사법으로 사모투자펀드(PEF)와 컨소시엄 등에 대한 제약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현재 민영화 방안을 보다 유연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많은 검토가 이뤄졌기 때문에 지난해의 검토작업을 기반으로 조금만 개선하면 된다”며 “우선 저축은행 등 정책적 현안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이후에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자위는 최대한 조속히 민영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법률을 개정하거나 제도를 개편할 경우 최소 6개월 이상 최대 1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의 민영화 방안과 정책목표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논의가 일부 저축은행들의 M&A가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3월 또는 4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해외 투자자, 한국투자 확대= 해외 투자자들도 올해 달러가치 상승과 국내은행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시장여건도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달러가치가 유로존 재정위기로 올해 상승국면에 돌입하고 국내은행들도 순이자마진(NIM) 회복 등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PEF인 블랙스톤과 국부펀드 두바이투자청이 아시아 지역 총괄직에 한국 출신들을 선임해 한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연말 한국 출신 전문가인 마이클 채(Michael Chae)를 아시아 지역의 총 책임자로 선임하고 올해 중으로 한국에 새 법인(SPC)을 설립해 투자자금을 모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도 민영화 작업을 재개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6월 스티븐 슈워츠만(Stephen Schwarzman) 블랙스톤 회장과 접촉하는 등 투자유치에 주력한 가운데 국부펀드와 PEF 등의 동향은 우리금융의 투자자 유치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IB 관계자는 “최근 두바이투자청과 블랙스톤 등이 한국 출신의 관리자들을 임명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 우리금융, 산은 민영화 등 여러 한국은행들의 이슈가 많다는 점을 인식하고 한국 출신들을 기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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