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화 전 재무책임자 영장 재청구

입력 2011-01-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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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떠넘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한화그룹 전 재무총책임자(CFO)인 홍동옥(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재청구됐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보강수사에서 홍씨가 한화S&C의 헐값 주식 취득을 지휘하고 계열사들이 보유한 동일석유㈜ 주식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에게 저가로 팔게 해 142억여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 등을 추가로 찾아냈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홍씨를 비롯해 주요 관련자에 대해 세 차례 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따라서 이번에 네 번째 청구한 영장마저 기각될 경우 향후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초 김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한 위장계열사들에 수천억원의 그룹 자금을 부당 지원한 혐의 등으로 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피의자의 방어권이 보장돼야 할 사안'이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검찰은 회사 부동산을 김 회장 측에 헐값으로 넘기거나 위장계열사의 부동산을 고가로 사준 혐의로 김관수(59) 전 한화국토개발㈜ 대표(현 한화이글스 대표)와 김현중(60) ㈜한화건설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2008년 국세청 세무조사 때 세금 추징을 피하려고 대한생명 인수 계약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경영기획실 유모(49) 전 상무와 홍씨의 업무를 도운 직원 김모(42)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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