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사랑에 대한 솔직한 고백으로 눈길을 모았다.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제작 보고회가 오후 2시 30분에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주인공 임수정, 현빈이 참석한 가운에 2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현빈은 임수정과 5년차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새 남자가 생겼다며 아내를 떠나보내야 하는 역할을 두고 현빈은 “정말 사랑한다면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말없이 짐을 싸서 떠나려는 연인을 두고 실제 현빈이라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현빈은 “절대 그렇지 못할 것”이라며 “극에서처럼 아내의 짐을 함께 싸주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정은 “떠날 것을 마음먹었지만 남편에 대한 연민을 느끼며 지속적으로 갈등하는 역이다”면서 “그 안에서 사랑에 대한 답은 없다. 단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복잡한 심정을 연기했다”고 극중 역할에 대한 생각을 비쳤다.
이어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며 남편을 떠나겠다는 역은 용기있는 여자다”면서 “그렇게 해본적은 없지만 극 중 역할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현빈, 임수정 두 배우가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