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특집]“업그레이드된 명약으로 부모님 건강 챙기세요~”

입력 2011-01-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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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쌍벌제’ 등으로 주춤했던 국내제약업계가 신상품과 기존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강력한 마케팅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각 업체는 고혈압 치료제를 비롯해 종합영양제, 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등에 걸쳐 주력 상품에 우선 방점을 찍었다.

일부 제약사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승부할 예정이다.또한 제약사들은 연구개발(R&D)분야에 전체 예산중 5~10%이상을 투자해 신약개발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임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리베이트 쌍벌제’등 정부로부터 제약을 받아 위축된 업계 분위기를 해외진출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한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각 제약사가 내세운 대표 제품들, 특히 일반의약품들은 예년과 비슷하다. 특히 동아제약과 동화약품, 종근당은 기존 히트 상품을 내세웠다. 동화약품은 ‘까스활명수’에서 무 보존제(방부제)의 웰빙 소화제 ‘까스활명수 큐’를 출시했고, 동아제약은 감기약 ‘판프린 큐’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종근당도 청소년도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 ‘펜잘큐 정’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1984년 ‘펜잘 정’을 출시해 2008년에는 ‘펜잘큐 정’으로 리뉴얼했다.

이 제품은 최근 위해성 논란이 제기됐던 이소프로필 안티피린(IPA) 성분을 뺐다. 올해 연구개발비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예산의 9.7%를 투자한 만큼 올해에는 두 자릿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현재 감기약 외에도 천연물 및 화학물 신약개발에 비중을 두며 예산 중 8%정도를 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여성을 위한 식물성분 치료제 ‘훼라민큐’를 꼽았다. 이 제품은 미국과 유럽 국가 등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녹십자는 종합영양제 ‘큐엔타민 골드’를, JW중외신약은 탈모치료제인 ‘마이딜액’을 올해 주력상품으로 꼽았다. 이 회사는 올해 백신 개발에 힘쓰며 지난해과 비슷한 수준인 예산의 8%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출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국내 고혈압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분야의 복합치료제 ‘아모잘탄’를 시중에 팔고 있다. 이 제품은 복합제 중 기초치료 적응증을 처음으로 획득했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 마케팅 외에도 올해 전체예산중 15%인 1000억원을 들여 바이오신약과 항암신약개발 및 FDA 임상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새 시대에 걸 맞는 새 패러다임 구축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도 영업을 추구해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JW중외신약은 현대인들의 고민중의 하나인 탈모치료제를 발표했다. 이는 다른 제약사가 내세운 복용제와 달리 머리에 뿌리는 제품으로 선물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올 초 JW중외신약은 회사명을 영문이니셜을 넣은 새 이름으로 바꾸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또 이 회사도 R&D분야에 전체 예산 중 5~6% 정도를 써 표적항암제의 FDA 임상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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