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11-01-20 1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트위터가 지난 19일 한글서비스를 시작했다. 언어 설정만 바꿔주면 웹과 모바일에서 모든 기능들이 한글로 안내되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이 좀더 쉽게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한글서비스 출시에 발맞춰 방한한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인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다.

에반 윌리엄스는 한국이 중요하고 특별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어로 된 트윗의 성장률이 3400%에 달한다”며 “한국은 인터넷 속도나 모바일 기기의 발전이 대단해 다른 나라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와 다음 등 국내 통신사 및 포털사와도 잇따라 제휴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였다. LG유플러스와는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트위터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공유해 다음의 이메일서비스 ‘한메일’에서는 트위터 친구를 찾을 수 있다.

한편 에반 윌리암스가 공식석상에서 가수 김희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트위터가 한국에서도 많이 활용됐다”며 “‘김희철 데이’가 글로벌 트렌드가 됐고 많은 사람들이 김희철에 대해 트위터를 했다고 말했다.

‘김희철 데이’는 김희철의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10월 10일을 ‘김희철의 날’로 선정하자는 움직임을 보인 것에서 유래됐다. 트위터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연예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희철은 현재 팔로워(Follower)가 33만8000여명으로 이외수, 김제동 등에 이어 4번째로 팔로워 수가 많다.

트위터는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사용하며 한국에서도 2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정치인·연예인이 경쟁적으로 트위터 사용에 동참하면서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가 사회 전 분야에 큰 파급력을 보였다.

에반 윌리엄스는 미국 중부 네브래스카 출신으로 네브래스카대를 1년 반 다니다 중퇴했다. 그는 소규모 인터넷 기업을 직접 설립하기도 했으며 구글에서도 근무했다. 그는 블로그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블로그라는 개념을 직접 만들고, 전 세계에 블로그를 전파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06년 잭 도시, 비즈 스톤과 함께 트위터를 공동 창업했다. 창업한 지 5년도 안 돼 트위터를 37억달러(약 4조1000억원) 가치의 회사로 키웠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에 움츠러든 비트코인, 13조 원어치 '시한폭탄' 움직였다 [Bit코인]
  • 전장연, 오늘 국회의사당역 9호선 지하철 시위…출근길 혼잡 예고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종합] 뉴욕증시, 美 국채 금리 급등에 얼어붙은 투심…다우 400포인트 이상↓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11: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00,000
    • -0.77%
    • 이더리움
    • 5,239,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0.61%
    • 리플
    • 729
    • +0.14%
    • 솔라나
    • 234,800
    • +0.73%
    • 에이다
    • 630
    • -0.47%
    • 이오스
    • 1,128
    • +0.71%
    • 트론
    • 156
    • +1.3%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0.23%
    • 체인링크
    • 26,480
    • +4.42%
    • 샌드박스
    • 620
    • +0.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