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롤 부활...신평사 '빅3' 떨고 있니

입력 2011-01-20 10:20 수정 2011-01-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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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파생상품 등급 책정에 신중할 것

글로벌 기업 염탐꾼으로 유명한 줄 크롤의 새로운 신용평가사 탄생으로 월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크롤의 크롤채권평가(KBR)는 금융위기 이후 신평사에 대한 비판이 거센 틈을 타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금융파생상품에 대한 등급 책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롤은 "KBR이 다른 신평사와는 달리 등급을 매기려는 파생상품에 대해 독립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면서 "등급 책정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등급이 부여되기 전에 대금을 지불하도록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무디스·스탠더드앤푸어스(S&P)·피치 등 3대 국제 신평사는 고위험 파생상품인 부채담보부증권(CDO) 등에 적절한 평가 없이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은 부실평가로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평가 과정도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에서부터 유럽 재정위기에 일조하고 있는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신평사들의 신용등급 책정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2004년 회사를 떠난 후 2008년부터 새로운 신평사 설립을 검토한 크롤은 지난해 여름 소규모 기업인 레이스 파이낸셜을 사들이며 6년 만에 컴백했다.

레이스 파이낸셜은 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신평사 설립에 필요한 국제공인통계평가기관(NRSRO) 지위를 받았다.

크롤은 "우리가 수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상품이 많기 때문에 1분기 또는 2분기까지 등급 책정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R 지분의 40%는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크롤의 가족 및 핵심 간부들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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