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깜짝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4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870억원과 3280억원으로 추정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가격 인상으로 봉형강류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열연과 후판 등 고로부분도 출하량 증가로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대부분의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감소해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나 현대제철은 영업이익률이 3분기 8%에서 4분기에 11%로 오히려 크게 개선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에 출하량이 1600만톤으로 34% 증가해 매출액이 15.1조원으로 46% 늘어날 전망"이라며 "고로부분의 완전 정상화와 전방 산업 회복세로 출하량도 안정적이어서 분기별 영업이익률이 10~11%대를 기록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7% 늘어난 1.6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