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잠재력]선진국 R&D 투자환경 살펴보니..

입력 2011-01-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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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연구·개발’(R&D) 투자에 시동을 건 우리나라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선진국의 R&D투자 환경에서 가장 큰 차이는 뭘까. 한 마디로 선진국의 경우 R&D 결과에 ‘조급증’을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기간의 성과가 없더라도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

이스라엘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설사 실패하더라도 정부가 지원을 멈추지 않는다. 과학이 정부 정책이나 예산지원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스라엘의 대표적 연구소인 바이츠만연구소는 이스라엘 생명과학 분야 과학자의 50%가 이 연구소 출신이며, 10년 전 쥐의 빈 몸 속에서 인간장기 배양에 성공,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독일 역시 연구자금을 지원하되, 연구과정 등에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 대신 철저하고 객관적인 평가기관을 통해 연구자·연구조직 및 기관을 평가한다. 철저하게 자율성을 부여하되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왈가왈부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것이 독일을 대표하는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1948년 이후 1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탄생시킨 저력이다.

과정보다 결과에만 집중하는, 이른바 관료제가 자리 잡은 우리나라의 성과평가문화와는 극명히 대조되는 대목이다.

국내 R&D 연구원들이 “100년 이상의 먹거리에 대한 투자인 만큼 신중한 선택과, 선택 후의 꾸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바로 투자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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