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지주사 전환 종합금융 날개 달았다

입력 2011-01-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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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最古보험사 메리츠화재 飛上②]원스톱 종합서비스 제공…계열사 시너지 극대화도

국내 최초 보험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메리츠화재의 행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2월 1일 금융위원회로 부터 지주회사 설립 예비인가 승인을 받은데 이어 올 1월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을 통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결의했다.

현재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를 모회사로 한진코린도,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 리츠파트너스,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등 6개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이중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는 지주사 전환 후 각 계열사의 교육 등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지난 6월 아웃소싱 컴퍼니를 인수해 편입시킨 회사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점점 치열해지는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적 시장지위 및 수익기반 확보를 위한 시너지 창출, 고객 중심의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계열사간 리스크 전이 차단 및 통합관리, 그룹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등을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가장 큰 효과는 고객에게 One-Stop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그룹내 고객정보 공유와 임직원 겸직, 업무위탁 등을 통해 각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게다가 현재 메리츠금융그룹 차원의 출자 여력은 약 1600억원이지만 금융지주회사로 체제를 전환한 후에는 그룹 차원의 출자여력이 약 3500억원으로 대폭 향상돼 경영 안정성 확보는 물론 새로운 금융산업에 진출할 여력이 생긴다. 원명수 부회장은 지주사 전환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저축은행 인수 등 새로운 금융산업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보험지주회사에 대한 규제 완화에 따라 비금융 회사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업라인의 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회사 전환방법은 화재의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하여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인적분할 방식이다. 인적분할방식은 분할을 통해 설립된 지주회사의 주식을 분할비율대로 기존 화재의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화재와 지주회사의 분할비율이 7대 3, 주식수 10주, 지분율 1%의 주주라고 가정할 경우 분할 후에는 화재주식 7주, 지주회사 주식 3주를 배정받게 되고 각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똑같이 1%가 된다.

메리츠화재는 지주사 전환 1단계로 보유중인 종금증권 지분 30.3%, 자산운용 100%, 금융정보 100%, 리츠파트너스 100%, 비즈니스서비스 100% 등 자회사 주식을 비롯해 자사수 13%, 현금성 자산 일부를 떼어내 지주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때 한진코린도는 제외된다. 이에 따라 인적 분할 후 메리츠화재는 나머지 손해보험사 관련 고유 자산을 가지게 된다.

2단계로는 내년 4월 말 이후 지주사를 상장시킨 후 화재 지분을 지주사 지분과 주식교환 방식으로 공개매수하는 절차를 밟는다. 주주들로부터 화재의 주식을 받는 대신 지주사 신주를 발행해 배정하는 방식이다. 향후 메리츠금융지주회사의 설립 일정은 2월에 금융위원회에 금융지주 설립 본인가를 신청하고 지주회사 분할 기준일은 3월 25일, 재상장은 2011년 4월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산은, 신한, 우리, 하나, KB, SC(이상 가나다순)금융지주 등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와 증권 중심의 한국투자금융 지주가 있으며 보험 중심의 금융지주로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최초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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