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vs현대百…'넘버2' 각축전

입력 2011-01-18 11:07 수정 2011-01-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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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현대, 대구·청주등 잇딴 매장확대 "지킨다"-신세계, 1조매출 강남점등 호조세 "넘어선다"

백화점업계 넘버2를 두고 올해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현대백화점의 3분기 공시자료에 따르면 2009년 매출액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롯데백화점이 53.5%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현대백화점이 25.9%로 2위, 신세계가 20.6%로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에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가 각각 24.6%와 22.0%로 간격이 많이 좁혀졌다.

신세계백화점의 3분기 공시자료에는 2009년 시장점유율이 21%와 18%를 기록해 3% 격차로 좁혀졌다. 업체마다 시장점유율 수치는 다르지만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이 매년 가파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두 업체는 올해도 신규 오픈과 기존점포 리뉴얼 등을 통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의 움직임은 숨 가쁠 정도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중동점 이후 무려 7년만에 고양시에 킨텍스점을 오픈하면서 다시 매장 확장에 나서 오는 8월에 대구점, 2012년 청주점 등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2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또 광교신도시내 파워센타 개발사업과 천안ㆍ아산역사 개발사업의 P/F(Project Financing)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백화점 사업권을 획득했고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안산돔구장 인근 지역에 백화점 사업권을 확보해 출점 예정에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올해 대구점, 내년 청주점, 2013년 양재점, 2014년 광교점, 2015년 아산점 등 매년 매장을 오픈하는 광폭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2009년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본격적인 몰 문화를 선도할 영등포점을 리뉴얼해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천안 중심상권인 신부동 야우리백화점 자리에 천안점을 오픈하고 중부권 최대 복합 쇼핑몰을 지었다. 올해는 600억원을 들여 인천첨을 리뉴얼해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내년 오픈 예정인 의정부점이다. 현재 의정부 근처에는 이렇다 할 백화점이 없어 의정부를 비롯 남양주, 구리 등 경기 북부 상권을 독점적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강남점이 지난해 1조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매출 1조원을 넘기면서 세계적인 백화점들과 어깨를 당당히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00년 10월에 개장한 뒤 불과 10년만에 1조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매출 1조원이 넘는 백화점이 10여개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점차 소비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올해도 10% 안팎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백화점 매출은 오픈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매장 확대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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