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정보업계, 전세난에 입주예정물량 추산 '공방'

입력 2011-01-13 17:37 수정 2011-01-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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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예정 물량에 대해 정부와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가 각기 다른 전망치를 내놔 혼선을 빚고 있다.

최근 전세난이 가중되는 이유가 올해 입주예정 물량이 줄어든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전세를 선점하는 쏠림현상 탓인 관계로 전세난에 고통받는 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해양부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가량 줄어들기는 하지만, 원룸이나 다세대 등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공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본격화하고 있어 전체 주택은 10% 정도만 감소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민간 업체는 일반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아파트가 35% 이상 급감하기 때문에 전세난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주택 입주 물량을 전국적으로 아파트 20만6000가구를 포함해 31만1000가구로 추정됐다. 지난해 입주 물량인 아파트 26만가구 등 전체 주택 34만9000가구와 비교하면 아파트는 20.8% 줄어들지만, 전체 주택은 10.9% 감소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 심리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전세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요자들이 미리 앞당겨 전세를 보러 다니는 가수요와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조금 오를 것이 더 오르는' 상황을 가져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9만495가구로, 지난해(29만7108가구)보다 10만6613가구(35.9%)나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입주 물량(31만3949가구)보다는 40% 정도 적은 것이다.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는 이처럼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것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2008년 하반기부터 몰아친 글로벌 경제위기로 민간 건설사들이 주택 분양 물량을 많이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올해 전세시장 불안이 계속되면 매매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1~2년간 계속될 아파트 공급 물량 감소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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