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의문사 서윤형 사건, 김성재 사건 복수극 될까

입력 2011-01-13 15:24 수정 2011-01-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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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싸인’ 첫회에서 눈길을 끈 서윤형 사건이 故 김성재의 의문사를 연상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요소로 마무리 될 듯 보였던 서윤형 사건은 드라마 전체를 휘감는 거대한 사건으로 확대 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에서는 서윤형을 죽인 범인이 드러났다. 계획을 세운 것은 서윤형의 전 여자친구 강서연. 대선 후보의 딸인 강서연은 서윤형의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를 매수했고 스타일리스트는 서윤형의 음료수에 청산가리를 섞었다. 그러나 마음이 약해져 치사량에 모자라게 넣자 매니저가 서윤형에게 남은 청산가리를 먹였다. 마지막으로는 대기실에서 괴로워하는 서윤형을 강서연이 쿠션으로 눌러 질식사 시켰다.

법의관인 이명한(전광렬 분)은 외부의 압력에 의해 서윤형을 청산가리에 의한 중독사라고 결론지었다. 스타일리스트를 범인으로 몰아 처벌했다. 그러나 윤지훈(박신양 분)은 의견이 달랐다. 청산가리는 치사량이 아니라고 정확히 판단했다. 서윤형의 기도에서 쿠션의 일부인 섬유조각을 찾아냈다. 질식에 의한 사망이란 결론을 내 놨다. 결국 윤지훈은 이명한의 손에 의해 좌천됐고 사건과 관련된 증거자료는 모두 폐기됐다. 그러나 고다경(김아중 분)은 중요자료인 쿠션의 섬유조각을 따로 챙겨두고 있었다.

‘싸인’은 윤지훈 사건의 진상조사와 그 책임자 처벌이란 큰 줄거리를 안게 됐다. 서윤형으로 상징되는 김성재를 애도 하듯 그를 위한 심정적 복수를 꿈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1993년 이현도와 함께 2인조 힙합그룹 듀스로 데뷔한 김성재는 1995년 11월 '말하자면'으로 SBS '인기가요'로 솔로 무대를 마쳤다. 하지만 이틀 후인 11월20일 서울 홍은동의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줬다.

당시 경찰은 그의 오른쪽 팔에 28개의 주사바늘 자국이 있었고 강제 투약을 반항했다는 증거가 없어 '약물 투여로 인한 사망'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결과 고인의 몸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틴'이 검출돼 그의 타살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그 때 한 동물 병원이 당시 김성재의 여자친구였던 김 씨가 동물마취제를 사갔다는 제보를 해 당시 김씨는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김성재의 죽음을 놓고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김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 김성재의 죽음은 여전히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서윤형 사건이 김성재 사건과 무척 흡사해 소름끼쳤다" , "공소시효도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김성재 사건의 범인을 밝혔으면 좋겠다" 는 등 서윤형 사건과 김성재 사건의 연관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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