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PR매물 발목 상승폭 축소

코스피지수가 전격적인 금리인상 소식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강보합 수준으로 후퇴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오후 1시24분 현재 전일보다 3.27포인트(0.16%) 오른 2098.2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포르투갈의 국채발행 성공에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돼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대규모 선물 매도에 일시 약세로 전환키도 했지만 외국인의 '사자'세에 재차 반등해 2100선을 돌파해 2109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부터 상승세가 둔화된 지수는 상승폭이 점차 줄었고 기관의 순매도 전환과 함께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210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3133억원, 1710억원씩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는 317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4456억원, 1628억원씩 매물이 나오면서 총 608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이 1%대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금리인상에 금융업과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 관련업종이 1~2% 이상 뛰고 운수장비, 전기전자가 강보합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하이닉스가 3~4% 급등중이고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LG전자, LG가 1%대 전후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POSCO, LG화학, 기아차, 한국전력, SK에너지는 약보합에서 1% 가량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08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1개를 더한 508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69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