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돋보기]외국인 대상 임대사업 “쏠쏠하네”

입력 2011-01-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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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타지 않는 투자처로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이 뜨고 있다. 주로 자산가들의 투자상품으로 선호되던 것에서 이제는 일반인들의 안정적 투자처로 입소문을 타고 확장되는 분위기다.

외국인 대상 임대시장에서는 특유의 거래방식인 일명 ‘깔세’가 존재한다. 깔세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보증금 없이 선불로 1~2년치 임대료를 미리 선납하고 임차하는 임대차 계약을 말한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이렇게 한꺼번에 받은 임대료를 연 6~7%대의 저축은행에 저축하거나 펀드 등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설사 깔세가 아니어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의 경우 개인이 아닌 회사·법인 등과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임차료가 밀리거나 떼일 걱정이 거의 없다. 또한 재계약시 임대료를 올리기도 한결 편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시내에서 외국인 임대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용산구 이태원동, 한남동 등을 꼽을 수 있다. 대사관·미군부대 등이 가까워 전통적으로 외국인이 많이 사는 선호지역인 데다 문화·편의시설 등이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잘 갖춰진 까닭이다. 수요가 많은 만큼 이 일대는 주상복합, 빌라, 아파트 등 상품유형을 가리지 않고 외국인 임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한 강남·서초구 등 강남권도 외국인 임대가 꾸준히 늘어나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외국어 학원이 밀집된 곳에 위치한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가 높다. 외국인 강사들의 거주지인 동시에 학원으로 운영되는 사례도 많다. 일부 오피스텔의 경우 영어학원에서 10여개 실 이상을 임대받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최근 강남 역세권에 공급된 오피스텔이 고분양가에도 불티나게 팔려나간 데는 이러한 외국인 임차인 증가가 크게 한몫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북·강남을 가리지 않고 서울 곳곳에서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K모씨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깔세를 내려 거래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초기 투자비용은 좀 높지만 수익률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면에서 추천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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